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2007년 청소년 4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에게 자살예방 대책을 물어보았더니 가장 많은 것이 스트레스 해소방법 등 심리교육프로그램 제공(26.7%), 수업시간 자살예방 교육 실시(13.7%)하라는 것, 수련활동이나 놀이방법 제공(12.6%), 폭력 등 청소년문제 해결방안 마련(11.3%), 상담활동 강화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변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자살생각이나 충동을 알리지 않지만, 누군가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ⅰ 자살위기청소년의 안전성 확보
초기개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청소년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자살위기청소년을 24시간 상담자의 보호 하에 돌보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상담실 밖을 나갔을 때부터 다음 상담시간까지 자살 위험으로부터 내담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자살수단 파악, 인적자원 확보 등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한다.
ⅱ 자살위험에 대한 대처방법 탐색
자살위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가지 전화번호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상담자 사무실 전화번호, 상담자와 연결될 수 있는 다른 전화번호, 지역센터의 청소년위기전화(1388), 지역 병원응급실 전화번호 등). 자살유혹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에 사용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자살 생각은 반복될 수는 있지만 한번 떠오른 순간이 영원하게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둘째, 평소에 좋아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찾도록 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영화를 보는 것, 산책이나 운동 등을 하도록 한다.
셋째, 평소 자신의 느낌을 비교적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떠올려보고, 없을 경우 청소년상담전화, 채팅상담 등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방안들은 마련되면 대처방법카드(주민등록증 크기)로 작성하여 청소년내담자가 늘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한다.
ⅲ 정신과 진단 의뢰
청소년들이 급박한 자살 상태에 놓여있다면 심한 우울증이나, 불면, 심한 분노, 알코올 등 약물남용, 환각을 동반한 정신 분열 등의 급성 정신장애의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증상을 수반할 수 있다.
ⅳ 내담자 환경자원 평가 및 개입
자살위기 청소년을 돕기 위해 가족들은 매우 중요한 주변 자원이다. 자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부모와 상담자는 함께 노력하는 협력자임을 알린다. 의뢰된 청소년에 대해 문제점보다는 장점이나 잠재성을 먼저 다루면서 청소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부모(보호자)로서 협조해야할 부분에 대해 협력해줄 것을 확고히 한다.
※ 참고문헌 :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2008). 청소년자살 예방프로그램 및 상담 매뉴얼.